2014년 3월 27일 목요일

[2014.3.22] 바쁘다

바쁘다


깊게 타들어가는 뾰족한 담배와 

데톨 대신 아름다운 주방세제 

식어빠진 내 따뜻한 아메리카노

한번의 깜빡임에 

여덟시 오십구분은 아홉시 일분으로 

카페의 느릿한 노래는 내가 골라 틀었는데 

나는 왜.


종소리가 짤랑 울린다


2014.3.22 최민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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